상용한자 1800자 _ 삶의 지혜

백면서생(白面書生) '흰 얼굴에 글만 읽는 사람'

우성 2021. 9. 4. 15:13
반응형

#1 백면서생

#2 白面書生

백면서생(흰 백, 낯 면, 글 서, 날 생)
'희고 고운 얼굴에 글만 읽는 사람'
'책만 읽고 세상 경험은 전혀 없는 사람'을 비유한다.

*백면서생의 유래 및 출전은 아래 참조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낯 면(面)

낯(face) (6급 해당)
자는 글자 자체로 부수이다. 갑골문상 글자의 유래는 얼굴이나 눈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넓적한 얼굴을 떠올리며 여러 번 써보고 글자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 활용 –
(接, 낯 면, 이을 접 : 얼굴을 마주 대함, 직접 만남.)
면접(面接)시험에서 마지막 한마디에 승패가 좌우되기도 한다.’

● 활용 – 철
(鐵皮, 쇠 철, 낯 면, 가죽 피 : 쇠로 된 낯 가죽, 뻔뻔스럽고 염치없는 사람.)
‘가해자이면서 피해자 행세한 철면피(鐵面皮) 범죄자에게 징역 25년 선고’
* 후안무치(厚顔無恥) 역시 유사한 의미로 사용된다.

● 활용 – 출필고반필
(出必告反必, 날 출, 반드시 필, 아뢸 고, 돌이킬 반, 반드시 필, 낯 면 : 나갈 때는 반드시 아뢰고, 돌아오면 반드시 얼굴을 뵌다.)

● 활용 사면초 (四面楚, 넉 사, 낯 명, 초나라 초, 노래 가 :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의 노래,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이 고립된 상태)
*사면초가와 관련된 항우 이야기 참조

역발산기개세 '힘은 산을 뽑을 만하며 기운은 세상을 덮을 만하다'

#1 세상을 덮을 만한 기개 #2 力拔山氣蓋世 역발산기개세(힘 력, 뽑을 발, 뫼 산, 기운 기, 덮을 개, 세상 세)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기운 기(氣) 기운(energy) 기 氣 (6급 해당) ​ 氣 에서 부수는

nmd-pws.tistory.com

#4 백면서생과 어찌 징벌을 논하리

백면서생(白面書生)의 유래는
송서(宋書)의 심경지*전에 전한다.

중국 남북조시대, 남조의 송나라와 북조의 북위는
대립과 친선을 거듭하는 외교를 펼치고 있었는데,

송나라 제3대 문제(文帝)는
북위의 태무제가 유연을 공격하자
북위를 징벌할 절호의 기회라 여겨
대신들을 불러모아 의논을 하였다.

전투경험이 없는 문신들은 모두 찬성했으나
심경지라는 자가 이에 반대하며,
문제에게 아뢰기를

'밭일은 종에게 묻고,
길쌈은 하녀에게 물어야
잘 알 수 있습니다.

북위를 징벌코자 하시면서
나이가 어려 희고 고운 얼굴에
오로지 글만 읽은 풋내기들과
그 일을 도모한다면,
어찌 성공을 기약할 수 있겠나이까?"

문제는 심경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문신의 의견을 믿고
북위를 치기 위해 출병하였으나,
대패하고만다.

*참고로, '심경지'는 비록 글에는 능숙하지 못했으나
초년부터 무예를 연마하여
많은 전투경험이 있었고, 40세 때에는
이민족 반란 진압의 공로로
장군에 임명된 인물이다.


백전노장의 경험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온갖 성공의 단맛과 실패의 쓴맛을
직접 맛 본 사람이기에,
어떤 일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박학다식한 사람일지라도
백전노장, 베테랑의 경험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다.

머리를 아무리 쥐어짜내도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을 때는,
백전노장에게 찾아가 그 해답을 구하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