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한자 1800자 _ 삶의 지혜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죽은 뒤에 약방문을 쓰다'

우성 2021. 5. 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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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죽은 뒤에 약방문

#2 死後藥方文

사후약방문(죽을 사, 뒤 후, 약 약, 모 방, 글월 문)

'죽은 후에야 약방문을 쓰다'

 

사후청심환(死後淸心丸_죽은 뒤에 약을 지음)

망양보뢰(亡羊補牢_양을 잃고서 우리를 고친다)

실마치구/실우치구(失馬治廏/失牛治廏_말/소를 잃고 나서 외양간을 고친다)

만시지탄(晩時之歎_시기에 늦어 아쉬워하는 탄식)

우후송산(雨後送山_비 온 뒤에 우산을 보냄)

모두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약 약(藥)

 자의 부수는 풀초의 부수 형태인 초두머리변(艹)이다. 부수 밑에 즐길 락(樂)자가 붙어 음을 따왔다.(락->약) 풀은 풀인데, 아픈 환자가 먹으면 즐거워지는(樂) 풀(艹)은 무엇인가, 바로 약초이다.

 

● 활용 – 약효

(藥效, 약 약, 본받을 효 : 약의 효능, 효과.)

‘유산균과 항생제를 동시에 먹으면 약효(藥效)가 줄어든다.’

 

● 활용 – 보약

(補藥, 기울 보, 약 약 : 몸의 기능을 조절하고 기력을 보충해주는 약.)

‘잠이 보약(補藥)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면은 신체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죽은 후에야 약을 처방한다.

사후약방문( 死後藥方文)

사람이 죽은 후에 약을 처방한다.

이 보다 더 멍청하고 무의미한 짓이 있는가.

아무리 좋은 약을 처방해 봐야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올리는 만무하다.

 

우리 사회에 빈번히 발생하는 대형 사건사고들을 둘러 보면 어떠한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들은 으레 사고 후 쏟아지고, 관련 법령들을 땜질 해나간다.

허나, 사후에 약방문을 쓰는 것은, "처방이 늦긴 했으나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는 면피용 행동으로 보일뿐이다.


문득 생각이 든다.

우리 나라 판사, 그리고 경찰들.

이들에게 정의감이라는 것이 있는지 묻고 싶다.

판사들이 공정한 판결,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판결을 내리는가?

경찰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들을 보고 몸을 사리지 않고 나서는가?

 


 

2008년, 나영이 사건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파렴치범, 조두순

현재 출소하여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고 있다.

또다시 조두순이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다면 그때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하여 죽인 양부모 사건

*최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

아동학대신고를 3차례나 받고도 책임자들의 무책임한 대처로

결국 16개월만에 세상을 떠난 정인이

아동학대의 혐의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말.

자신의 딸이 온 몸에 멍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도

그 말 과연 쉽게 할 수 있겠는가?


범죄자의 인권보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먼저이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상식에서 벗어난 일들이 너무나도 비일비재하다.

앞으로도 사후약방문격 처방만 이어진다면

국민은 이 사회에서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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