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지청즉무어_지나치게 맑은 물 속에는 고기가 없다.
공자가어(孔子家語) 입관편에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살피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라는 구절
#2 水至淸則無魚 人至察則無徒
수지청즉무어(물 수, 이를 지, 맑을 청, 곧 즉, 없을 무, 고기 어)
인지찰즉무도(사람 인, 이를 지, 살필 찰, 곧 즉, 없을 무, 무리 도)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이를 지(至)
至는 글자 자체로 부수를 이룬다. 갑골문 상 화살이 땅에 꽂힌 형태를 그렸다고 한다. 화살이 날아오다가 땅(흙 토, 土)에 이르른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이르다, 도달하다'의 뜻 외에 '지극하다'의 의미도 갖는다.
활용 ① 하지 (夏至, 여름 하, 이를 지 :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는 24절기 중의 하나. 여름의 지극한 상태라고 기억하자.)
'절기상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
활용 ② 지성감천 (至誠感天, 이를지, 정성 성, 느낄 감, 하늘 천 :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
#4 지나치게 맑은 물에는 고기가 없다?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고기가 없고(수지청즉무어),
사람이 지나치게 살피면 따르는 무리가 없다.(인지찰즉무도)”
관리는 청렴결백해야 하나,
그것이 도에 지나치면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그렇다면 사람을 따르게 하려면 너무 맑아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가?
절대 아니다.
상기 구절 뒤에 따르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枉而直之 使自得之(왕이직지 사자득지)
휜 것은 곧게 하되, 스스로 곧게 할 수 있도록 하라.
優而柔之 使自求之(우이유지 사자구지)
뛰어난 사람들을 복종하게 하되, 스스로 모이게 하라.
揆而度之 使自索之(규이도지 사자색지)
법도를 바로잡되, 스스로 찾도록 하라.
아랫사람의 어느 정도 실수에 대하여는 지나치게 따져 살피지 말고,
스스로 휜 것을 곧게 펼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융통성을 발휘하라는 말이다.
법도를 바로잡되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찾도록 하여야,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 따를 것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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