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한자 1800자 _ 삶의 지혜

남귤북지(南橘北枳), 귤화위지(橘化爲枳) '남쪽 땅의 귤나무를 북쪽에 심으면 탱자나무가 된다'

우성 2021. 5. 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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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귤북지/ 귤화위지_남쪽의 귤을 북쪽에 심으면?

#2 南橘北枳/橘化爲枳

남귤북지(남녘 남, 귤 귤, 북녘 북, 탱자 지)

귤화위지(귤 귤, 될 화, 할 위, 탱자 지)(귤이 탱자가 된다)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북녘 북/달아날 배(北)

에서 부수는 비수 비(匕)이다. 갑골문 상으로는 두 사람이 등지고 서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인데, 남의 등에 비수(匕)를 꽂고 북녘으로 달아난다고 생각하면 쉽다.

활용 ① 탈 (脫, 벗을 탈, 북녘 북 : 북한을 탈출함.)

탈북(脫北)자의 사회적응 문제’

 

활용 ② 패 (敗, 패할 패, 달아날 배 : 패하여 달아남.)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敗北)를 당한 한국 대표팀’

 

#4 제나라 사람이 초나라로 오면 도둑질을 한다.

남쪽의 귤 나무를 북쪽에 심으면 탱자나무로 변한다. 사람도 그 처해 있는 곳에 따라 선하게도 되고 악하게도 됨을 이르는 말이다. 귤화위지(橘化爲枳) ‘귤이 탱자가 된다.’로도 쓰인다.

남귤북지 및 귤화위지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중국 제나라에 안영이라는 유명한 재상이 있었는데,

안영이 사신 신분으로 초나라에 방문하였을 때의 일이다.

 

초나라 왕은 안영을 골탕 먹이려,

안영이 방문했을 때,

안영의 모국인 제나라의 죄인을 포박하여 끌고 가게 할 셈산이었다.

 

 

도둑질로 포박당한 채 제나라의 죄인이 앞을 지나가자,

초나라의 왕이 안영에게 말했다.

“제나라 사람은 참으로 도둑질에 능하지 않소?”

 

이에 안영이 응답했다.

“제가 듣기로 귤이 회화강의 남쪽에서 나면 귤이 되지만,

회화강의 북쪽에서 나면 탱자가 된다고 합니다.

귤과 탱자는 잎사귀는 서로 비슷하나,

그 열매 맛은 같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물과 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나라에서 태어나 제나라에서 자란 사람은 도둑질을 하지 않고,

도둑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제나라 사람이 초나라로 들어오면 비로소 도둑질을 하니,

이것은 초나라의 물과 땅이 그 백성들로 하여금

도둑질을 잘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당당하고 기지가 번뜩이면 답변인가.

반박할 수 없었던 초나라 왕은 안영에게 정중히 사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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