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한자 1800자 _ 삶의 지혜

대교약졸(大巧若拙) '훌륭한 기교는 오히려 졸렬한 듯이 보임'

우성 2021. 9. 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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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훌륭한 기교는 오히려

#2 大巧若拙

대교약졸(클 대, 공교할 교, 같을 약, 옹졸할 졸)

'훌륭한 기교는 도리어 졸렬한 듯이 보임'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못날/옹졸할 졸(拙)

못날, 옹졸할(stupid, narrow-minded)  (2급 해당)

 자의 부수는 손 수(手)자의 부수 형태인 재방 변(扌)이다. 재방 변(扌)과 날 출(出)의 결합이다. 나의 손(扌)으로 만들어서 내놓은(出) 것은 전부 못났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흔히 우리는 자기가 만든 작품을 남들에게 보여주거나 소개할 때, 쑥스러워하며, 졸작(拙作)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 활용 - 치

(稚, 어릴 치, 못날 졸 : 유치하고 졸렬함.)

치졸(稚拙)한 경제 보복’

● 활용 - 옹

(壅, 막을 옹, 옹졸할 졸 : 너그럽지 못하고 생각이 좁음.)

'야박(野薄)한 뒷골목 상권 인심.’

 

● 활용 - 

(戰, 못날 졸, 싸움 전 : 보잘 것 없거나 서투른 전투, 시합.)

‘피파랭킹 114위, 북한 상대로 졸전(拙戰)을 면치 못했다.’

 

● 활용 -

(速, 못날 졸, 빠를 속 : 서툴게 빠름, 서둘러서 그 결과가 좋지 못함.)

‘원주시 의회 또 파행, 예산안 졸속(拙速)처리 위기.’

 

#4 아주 곧은 것, 아주 훌륭한 것, 아주 말을 잘하는 것

노자 45장에 나오는 구절이다.

 

大直若屈(대직약굴)

'아주 곧은 것은 마치 굽은 것과 같고'

 

大巧若拙 (대교약졸)

'아주 훌륭한 것은 마치 서툰 것과 같고'

 

大辯若訥(대변약눌)

'아주 말 잘하는 것은 마치 말을 더듬는 것과 같다'

노자는 왜 이런 역설적인 말을 하고 있을까?

아주 곧은 것이 왜 굽은 것과 같고,

아주 훌륭한 것이 왜 졸렬한 것과 같고,

아주 달변가는 왜 눌변인 것처럼 보인다 했을까.

 

아주 곧은 것은 언제든 부러질 수 있기에

그 곧음을 감추어 굽은 듯이 보이고,

 

아주 훌륭한 기교는 잔재주를 부리지 않기에

언뜻 보기에는 졸렬한 것처럼 보이고,

 

아주 말을 잘하는 사람은 투박하더라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 의미있다는 것을 알기에 눌변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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