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망지추(存亡之秋) ‘존속하느냐 멸망하느냐의 절박한 때’ 위급존망지추, 제갈량 출사표

#1 存亡之秋 & 危急存亡之秋

#2 존망지추 & 위급존망지추

존망지추(있을 존, 망할 망, 갈 지, 가을 추)

‘존속하느냐 멸망하느냐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시기’

위급존망지추(위태할 위, 급할 급, 있을 존, 망할 망, 갈지, 가을 추)

‘존속과 멸망을 결정짓는 위급한 시기’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망할 망(亡)

망할 (FAIL) 망 (4급 해당)

亡자의 부수는 돼지해머리(亠)이다. 글자 모양이 비교적 간단하니 여러번 써서 익숙해지도록 하자. 갑골문 상으로는 칼날 부분에 획이 그어진 것을 표시하여 부러진 칼날을 나타냈다고 하는바, 부러진 칼날을 떠올려 전쟁에서 패했다, 멸망했다는 정도로 기억해두면 좋을 듯하다.

 

활용 ① 사이불망 (死而不亡, 죽을 사, 말 이을 이, 아니 불, 망할 망 : (형체는) 죽어도 (도는) 망하지 않음)

 

활용 ② 순망치한 (脣亡齒寒, 입술 순, 망할 망, 이 치, 찰 한 :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림, 한 쪽이 망하면 다른 쪽도 온전하기 어려운 관계를 비유하는 말)

활용 ③ 망양지탄/다기망양 (多岐亡羊/亡羊之歎, 많을 다, 갈림길 기, 망할 망, 양 양/ 망할 망, 양 양, 갈 지, 탄식할 탄 : 달아냔 양을 찾다 여러 갈래 길에 이르러 길을 잃음/ 길을 잃어 탄식함)

 

활용 ④ 미망인 (未亡人, 아직 아닐 미, 망할 망, 사람 인 : 아직 죽지 않은 사람, 가부장제 하에서 남편이 죽게되면 아내가 남편을 따라 죽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 생겨난 말로, 남편이 죽었는데도 아직 죽지 못한 여자라는 뜻)

 

활용 ⑤ 망자계치 (亡者計齒, 망할 망, 놈 자, 셀 계, 이 치 : 죽은 자식 나이 세기)

 

활용 ⑥ 흥망성쇠 (興亡盛衰, 흥할 흥, 망할 망, 성할 성, 쇠할 쇠 : 흥하고 망하고 성하고 쇠함)

활용 ⑦ 망양보뢰 (亡羊補牢, 망할 망, 양 양, 기울 보, 우리 뢰 : 양을 잃고서야 우리를 고침)

 

활용 ⑧ 망국지음 (亡國之音, 망할 망, 나라 국, 갈 지, 소리 음 :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음악, 저속한 음악을 일컬음)

 

#4 존망지추, 위급존망지추 & 제갈량의 출사표

존망지추 뜻

존망지추(存亡之秋)란

존속하느냐 멸망하느냐, 존재하느냐 사라지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秋 : 가을 추, ‘시기’를 나타내기도 함)를 가리킨다.

 

제갈량의 출사표에서

‘위급존망지추(危急存亡之秋)’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臣亮言

(신량언)

신 제갈량 아룁니다.

 

先帝 創業未半 而中道崩御 今天下三分

(선제 창업미반 이중도붕어 금천하삼분)

선제께서 창업의 뜻을 반도 이루기 전에 붕어하시고

지금 천하는 셋으로 나누어졌습니다.

 

益州疲弊 此誠危急存亡之秋也

(익주피폐 차성위급존망지추야)

익주는 싸움으로 피폐하니

이는 실로 존속하느냐 망하느냐를 결정짓는

위급한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가 떠오른다.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기로(岐路) '여러 갈래로 갈린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