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한자 1800자 _ 삶의 지혜

주이불비 비이부주(周以不比 比以不周) '두루 사귀며 편을 가르지 않음, 편을 가르면서 두루 사귀지 않음'

우성 2021. 9. 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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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이불비 비이부주

#2 周以不比 / 比以不周

주이불비(두루 주, 써 이, 아닐 불, 견줄 비)

비이부주(견줄 비, 써 이, 아닐 부, 두루 주)

'두루 사귀며 치우치지 않음'

'치우치되 두루 사귀지는 않음'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두루 주(周)

두루(widely, all around) 주 (3급 해당)

 자의 부수는 입 구(口) 자이다. 갑골문 상으로는 밭 전(田) 자에 점을 찍어놓은 듯한 모습이 그려져 있어, 논밭을 그린 상형문자라고 본다. 상형문자로 이해할 수도 있으나, 쓸 용(用) 자와 입 구(口) 자의 결합으로 보면, 입(口)을 쓸(用) 때는 즉, 어떤 말을 할 때는 ‘두루’ 조심하여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 활용 – 

(旋, 두루 주, 돌 선 : 일이 잘 되도록 이리저리 힘써 변통해 주는 일.)

‘술자리를 주선(周旋)한 변호사를 직권남용과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발.’

 

● 활용 – 용의

(用意到, 쓸 용, 뜻 의, 두루 주, 이를 도 : 어떤 일을 할 때 마음을 두루 미치게 하여 빈틈이 없음.)

용의주도(用意周到)한 실손 보험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4 군자주이불비 소인비이부주

논어 위정편에 전한다.

君子周以不比(군자주이불비) 

小人比以不周(소인비이부주)

'두루 주(周)' 자는 편협함이나 치우침이 없이

두루두루 폭넓게 사귐을 의미한다.

 

반면, '견줄 비(比)' 자는 편협되고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는 것을 의미한다.


군자는 왜 주이불비(周以不比)하며,

소인은 왜 비이부주(比以不周)하는가?

 

군자는 세상에 대한 편견이 없고 공평심을 가졌고,

소인은 사사로운 이익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즈음의 세태가 어떠한가.

어느 곳을 가보아도 비이부주한 무리들만 넘쳐난다.

 

권세나 권력을 잡은 자의 주도로,

자신과 생각이 조금이라도 어긋난다면

편을 갈라 따돌려버리기 일쑤다.


견리사의(見利思義)

이익을 보면, 옳은 지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정의와 형평이 없는

'그들만의 리그'로 결탁된 파당은

언젠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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