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한자 1800자 _ 삶의 지혜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함'

우성 2021. 8. 2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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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슴을 가리켜

#2 指鹿爲馬

지록위마(가리킬 지, 사슴 록, 할 위, 말 마)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고 함'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가리킬 지(指)

가리킬, 손가락(point ,beginning) (3급 해당)

에서 부수는 손 수()의 변형인 재방변( )이다. 우측에는 뜻 지()자가 붙어 음을 따왔다. ()가락으로 좋은 뜻()이 있는 곳을 가리킨다고 생각하자.

활용 (, 손가락 지, 탄알 탄 : 손가락으로 가리키듯, 탄알을 쏘듯, 잘못을 꼬집어 나무람.)

국민감정과 괴리된 판결은 판결 그 자체로 지탄(指彈)의 대상이 된다.’

활용 ② 진두(陣頭, 진칠 진, 머리 두, 가리킬 지, 휘두를 휘 : 진두에 나서서 지휘함.)

시장이 직접나서 코로나19 방역현장 진두지휘(陣頭指揮).’

#4 사슴을 사슴이라 하지 못하고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다'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르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권력으로 굴복시켜

인정하게 함을 비유한다.


사기(史記)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환관 조고에 대한 일화에서 유래한다. 

 

진시황이 죽자,

환관 조고는 호해를 2세 황제로 즉위시키고

스스로 승상이 되어 권력을 휘둘렀다.

 

조고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사슴 한 마리를 잡아와 황제에 바치며

말이라고 하였는데,

 

자신의 말에 반대하여 사슴이라 말한자는

모두 모함하여 죽여버렸다. 

그 후로 조고에게 반대하는 자가 없었다.

 

나중에 유방의 군대가 함양으로 밀려 올 때,

조고는 자영을 3세 황제로 옹립하였으나,

자영은 즉위하자마자 조고를 주살해버렸다고 한다.


 

사슴은 사슴이고 말은 말인데,

사슴을 말이라고 해야만 하는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사슴을 말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며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

 

때로는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거나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일일 수도 있으나,

때로는 국가를 망하게 하는 일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그 전에 자신의 존엄, 존재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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