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2 望洋之歎
망양지탄(바랄 망, 큰바다 양, 갈 지, 탄식할 탄)
'넓은 바다를 보고 탄식함.'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바랄 망(望)
望 자의 부수는 달 월(月)이다. 亡(망할 망) + 月(달 월) + 壬(북방 임) 의 결합으로 보아, 망한(亡)(이미 떨어진) 달(月)이 북방(壬)에서 다시 떠오르길 바라는 애달픈 마음을 형상화한 글자라 생각하면 쉽다.
활용 ① 전망 (展望, 펼 전, 바랄 망 : 멀리 바라봄, 경치.)
‘전망(展望) 좋은 집.’
‘코로나로 인해 세계 교역이 10%대로 감소할 전망(展望)이다.’
활용 ② 갈망 (渴望, 목마를 갈, 바랄 망 :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싶은 바람, 간절히 바람.)
‘한동안 활동이 없어, 무대에 대한 갈망(渴望)이 많았다.’
활용 ③ 촉망 (屬望, 무리 속/이을 촉, 바랄 망 : 잘 되기를 바라고 기대함, 그런 대상.)
‘촉망(屬望) 받는 신예 아이돌 그룹’
‘미래에 가장 촉망(屬望) 받는 직업은 무엇일까?’
활용 ④ 앙망 (仰望, 우러를 앙, 바랄 망 : 우러러 바람.)
‘구국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간절히 앙망(仰望)한다.’
활용 ④ 망운지정 (望雲之情, 바랄 망, 구름 운, 갈지, 정 정 : 구름을 바라보며 그리워하는 심정.)
당나라 적인걸이 병주의 법조참군 벼슬을 지낼 때, 그 부모는 하양땅에 있었다.
인걸이 태행산에 올라 반복하여 뒤를 돌아보며
흰 구름이 홀로 떠가는 것을 보며 곁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오친사기하(五親舍其下) '나의 부모님이 저기 구름 아래 계신다.'
하고 서글피 오래도록 바라보다가,
구름이 흘러간 후에야 산에서 내려갔다고 한다.
이처럼 타향에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심정을 일컫는 말이다.
#4 황하보다 크고 넓은 강
망양지탄, 넓은 바다를 보고 탄식함.
장자(莊子)의 추수편(秋水篇)에 그 유래를 전한다.
황하(黃河) 중류쯤에 하백(河伯)이라는 물의 신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금빛 찬란히 빛나는 강물을 보고 감탄하여 말했다.
「이런 큰 강은 달리 또 없을 거야.」
「그렇지 않습니다.」뒤를 돌아보니 늙은 자라였다.
「그럼, 황하(黃河)보다 더 큰 물이 있단 말인고?」
「그렇습니다. 제가 듣기론, 해가 뜨는 쪽에 바다가 있는데,
이 세상 모든 강이 그곳으로 흘러들어, 그 넓이는 황하의 몇 배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 큰 강이 있을까? 어쨌든 내 눈으로 보기 전엔 못 믿겠네.」
황하(黃河) 중류의 맹진을 떠나 본 적이 없는 하백은 늙은 자라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이윽고 가을이 오자 황하는 연일 쏟아지는 비로 몇 곱절이나 넓어졌다.
그것을 바라보고 있던 하백은 문득 지난날 늙은 자라가 한 말이 생각났고,
그는 이 기회에 강 하류로 내려가 북해를 한번 보기로 했다.
하백이 북해에 이르자 그곳의 해신인 약(若)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잘 왔소. 진심으로 환영하오.」
북해의 해신이 손을 들어 허공을 가르자
파도는 가라앉고 눈앞에 거울 같은 바다가 펼쳐졌다.
「세상에는 황하(黃河) 말고도 이처럼 큰 강이 있었단 말인가‥….」
하백은 이제까지 세상 모르고 살아온 자신이 심히 부끄러웠다.
「나는 북해가 크다는 말을 듣고도 이제까지 믿지 않았습니다.
지금 여기서 보지 않았더라면 나는 나의 단견(短見)을 깨닫지 못했을 것입니다.」
북해의 신은 웃으며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井中之蛙>'였구려.
대해(大海)를 모르면 그대는 식견이 낮은 신으로 끝나 버려
사물(事物)의 도리(道理)도 모를 뻔했소.
그러나 이제 그대는 거기서 벗어난 것이오.
이처럼 남의 원대함에 감탄하고, 자신의 미흡함을 부끄러워함을 비유할 때 쓰인다.
#5 정중지와, 우물 안 개구리
우리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이
결코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
평생을
우물 안 개구리(井中之蝸)로만 살아간다면,
그의 하늘은 동그랗고 작게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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