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언_말을 먹는다
#2 食言
식언(먹을 식, 말씀 언)
'한 번 입 밖에 낸 말을 다시 입에 넣는다, 즉 약속한 말을 지키지 않는다.'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먹을 식(食)
食 자는 글자 자체로 부수이지만, 그래도 굳이 글자를 쪼개본다면, 사람인(人)자와 어질량(良)자의 결합으로 보아, 사람의 어진 성품은 잘 먹어야 유지할 수 있다는 정도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먹고 싶은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이 되지 않아 쫄쫄 굶고 있는 상태라면, 어진 성품이 유지되지 않지 않겠는가?
활용 ① 포식 (飽食, 배부를 포, 먹을 식 : 배부르게 먹음.)
'아침식사부터 맛집에서 제대로 포식(飽食)했다.'
활용 ② 약육강식 (弱肉强食, 약할 약, 고기 육, 강할 강, 먹을 식 : 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먹힘.)
'약육강식(弱肉强食)이 지배하는 냉혹한 세계.'
#4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은
식언(食言)
"말을 먹는다."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는데, 이미 내뱉은 말을 다시 먹는다고 하여, 약속한 말을 지키지 않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우리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과 유대를 쌓을 수 없다. 어떤 중요한 일을 하고자 할 때, 그 사람의 무엇을 믿고 맡기겠는가?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책임감이 없다. 반대로 자신이 한 말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책임감이 있다. 어떤 차이인가? 하늘과 땅의 차이와 같다.
거짓말을 일삼게 되면, 부모 자식 간에 믿을 수 없고, 친구와 친구 사이에도 믿음이 없고, 부하와 상사 간에도 믿을 수 없다. 일상생활 모든 관계에서 신뢰를 잃고, 정작 자신이 도움이 필요할 때, 주변의 손길을 구할 수 없다.
흔히 '신망이 두텁다'라는 얘기를 한다. 두터운 신망을 받는 사람만이 뭇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사회의 큰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에게 '신망이 두터운 사람'인지, 나 자신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한 번 생각해보자.
자신이 곤경에 빠졌을 때 모든 것을 믿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그 사람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해 올 때, 대가를 바람이 없이, 한치의 스스럼없이 마음에서 우러나 열성으로 도와줄 수 있는지를 말이다.
'상용한자 1800자 _ 삶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심연후사(山甚然後寺) '산이 싶어야 절이 있는 법' (0) | 2021.05.11 |
---|---|
기로 '여러 갈래로 갈라진 길' (0) | 2021.05.10 |
교외별전(敎外別傳) '경전 이외의 특별한 전승' (0) | 2021.05.10 |
급행무선보(急行無善步) '급히 걷는 걸음에는 옳은 걸음이 없다' (0) | 2021.05.09 |
유방백세 유취만년(流芳百世 遺臭萬年) '꽃다운 이름은 백 세대를 가지만, 더러운 이름은 만년을 간다' (0) | 2021.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