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복염거
#2 驥服鹽車
기복염거(천리마 기, 옷 복, 소금 염, 수레 거)
‘천리마가 소금 수레를 끈다.’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옷 복(服)
옷 (cloth) 복 (5급 해당)
服 자의 부수는 글자 좌측의 달 월(月)이다. 좌측의 달 월(月)과 다스릴 복(𠬝)자의 결합으로 이루어졌다. 더 쪼개보면 다스릴 복(𠬝) 자는 병부 절(卩) 과 또 우(又)자의 결합이긴 하나, 다스릴 복(𠬝)자로 암기하여 글자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달(月)이 뜬 밤에도 누군가를 다스리는(𠬝) 자는 옷(服)을 항상 입고 있어야 한다’는 정도로 기억해두자.
활용 ① 상명하복 (上命下服*, 윗 상, 목숨 명, 아래 하, 옷 복 : 윗사람의 명령에 아랫사람이 복종함.)
* 옷 복(服)자는 옷 외에도 ‘좇다, 따르다’의 의미도 갖는다.
활용 ② 미복잠행 (微服潛行, 작을 미, 옷 복, 잠길 잠, 다닐 행 : 남이 알 수 없도록 미복으로 몰래 다님.)
활용 ③ 부모의복 물유물천 (父母衣服, 勿踰勿踐, 아비 부, 어미 모, 옷 의, 옷 복, 말 물, 넘을 유, 밟을 천 : 부모의 의복은 넘어다니지 말고 밟지도 않음.)
#4 기복염거/염거지감
기복염거(驥服鹽車)
천리를 달리는 천하의 뛰어난 말이
소금 수레를 끈다는 뜻으로,
뛰어난 사람이 보잘 것 없는 일에 종사하며
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 어원은 전국책 초책(楚策)에 전한다.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에 백락이란 자가 있었는데,
그는 준마(駿馬)와 둔마(鈍馬)를 잘 구별하였다.
'늙은 천리마가 소금수레를 끌고
태항산을 오르면
발굽은 무력하고 무릎은 꺽이며, 꼬리는 처지고
살갗은 문드러지며, 침과 땀을 흘리고
겨우 겨우 끌다가
산 중턱에서 더 이상 오르지 못한다.
백락이 이를 본다면
곧장 수레에서 뛰어내려
그 말을 부여잡고 통곡하며
자기 옷을 벗어 말을 덮어줄 것이다.’
그런데 천리마는 왜 소금수레를 끌게 되었을까.
안목이 없는 주인을 만났기 때문이다.
준마임을 알아보지 못한 주인을 만나
자신의 능력을 펼쳐볼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다.
백락이 건네 준 옷을 덮어쓰자
천리마는 고개를 숙여 콧김을 내뿜고나서
고개를 들어 소리가 하늘에 닿을 듯 울부짖었다.
그 소리는 마치 쇠와 돌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고 한다.
염거지감(鹽車之憾)을 느낀 것이다.
소금 수레를 끄는 것에 대한 서운함.
능력이 있음에도 활용되지 못하는 안타까움.
리더는 항상 사람을 쓸 때
천리마가 천리를 갈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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