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한자 1800자 _ 삶의 지혜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

우성 2021. 5. 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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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능서불택필_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2 能書不擇筆

능서불택필(능할 능, 글 서, 아니 불, 가릴 택, 붓 필)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능할 능(能)

能 의 부수는 육 달 월(月)이다. 사사 사(厶) + 육달월(月) + 비수 비(匕) + 비수 비(匕)의 형태로 보아, 나(厶)는 비수(匕)를 똑같은 자리에 두 번이라도 정확히 던져 고기(月)를 능히(能) 잡을 수 있다는 정도로 생각해두자.

*사사 사(厶)자는 ‘팔을 안으로 굽힌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로, ‘나, 사사로운 것’을 뜻하는 부수이며, 육달월(月)은 고기 육(肉)자가 부수로 쓰일 때의 형태로 달 월(月)과 그 형태가 똑같아 구분 지어 부르기 위해 ‘육달월’이라고 부른다.

 

활용 ① 수능 (修能, 닦을 수, 능할 능 : 수학능력(修學能力)의 준말.)

‘코로나19, 수능(修能) 수험들 유의사항’

 

활용 ② 효능 (效能, 본받을 효, 능할 능 : 효험을 나타내는 능력.)

‘석류의 효능(效能)은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여성 갱년기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활용 ③ 직능 (職能, 직분 직, 능할 능 : 직무상의 능력.)

‘호봉제보다 직무, 직능(職能)급 도입으로, 급여 감소가 우려된다.’

 

#4 구양순의 글씨

중국 당(唐)대 붓글씨 대가 저수량은 평소 좋은 붓과 먹이 없으면 글씨를 쓰려 하지 않았다.

어느 날 저수량이 다른 서도의 대가 우세남에게 「내 글씨와 구양순*(歐陽詢)의 글씨를 비교하면 누가 더 나은가?」 하고 물었다.

(*구양순은 당나라 초 서예가로, 왕희지체를 배웠으나, 필력에서는 왕희지 보다 낫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우세남이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구양순은 종이와 붓에 대하여는 전혀 말이 없고, 아무 종이에나 글씨를 썼다.

지필불택(紙筆不擇)고 하며, 어떤 붓으로도 마음먹은 대로 쓸 수 있었다 한다.

그대는 아직 종이와 붓에 구애받고 있으니 순을 따를 수는 없다.

실력 있는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주변을 탓하고 핑계를 찾기 이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돌아봄이 마땅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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