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한자 1800자 _ 삶의 지혜

일엽지추(一葉知秋) '나뭇잎 하나로 가을을 알다'

우성 2021. 8. 18. 01:01
반응형

#1 나뭇잎 하나 떨어지면

 

#2 一葉知秋

일엽지추(하나 일, 잎 엽, 알 지, 가을 추)

'나뭇잎 하나로 가을임을 알다'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가을 추(秋)

가을(autumn, fall) 추 秋 (6급 해당)

자의 부수는 좌측의 벼 화(禾) 자이다. 벼(禾)가 붉게(火, 불 화) 익어가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활용 ① 춘 (春, 봄 춘, 가을 추 : 봄과 가을, 어른의 나이에 대한 존칭.)

‘어르신, 올해 춘추(春秋)가 어떻게 되십니까?’

 

활용 ② 호 (毫, 가을 추, 터럭 호 : 가을의 털, 가을철에 털갈이를 하여 가늘어진 짐승의 털과 같이 몹시 작음을 비유.)

‘구차하게 공직을 연장할 마음은 추호(秋毫)도 없다.’

 

활용 ③ 일각여삼 (一刻如三, 한 일, 새길 각, 같을 여, 석 삼, 가을 추 : 일각이 삼년의 가을(삼년)과 같다. 몹시 지루함.)

‘마스크가 부족하여 일각여삼추(一刻如三秋)의 심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 일각삼추, 일일삼추, 일일여삼추 등으로도 활용.

 

#4 산 속의 비는 밤중에 대나무를 울리고,

載唐人詩曰(재당인시왈)

당나라 사람이 시를 지어 이르길,

 

山僧不解數甲子(산중불해수갑자)

산 속의 중은 '갑자'를 세어보지 않아도,

 

一葉落知天下秋(일엽락지천하추)

나뭇잎 하나 떨어지면 온 세상이 가을인 것을 안다.

 

일엽지추란,

부분적인 현상만 보고서도,

전체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세상을 단순히 파악하는 방법은

추상화와 구체화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현상들은,

추상화된 원리가 구체화되어 일면으로 나타난 것에 불과하므로

구체화된 현상하나만보고도 그 전체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

 


 

송강(松江) 정철의 5언시를 소개한다.

 

秋日作 (추일작)
가을 날에 지음

山雨夜鳴竹 
(산우야명죽)
'산 속의 비는 밤에 대나무를 울리고'

草蟲秋近床 (초충추근상)
'풀 벌레 소리 가을 침상에 가깝구나.'

流年那可駐 (
유년나가주)
'흐르는 세월을 어찌 멈출꼬'

白髮不禁長(
백발불금장)
'흰 머리 길어짐을 막을 수 없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