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관사정

#2 蓋棺事定
개관사정(덮을 개, 널 관, 일 사, 정할 정)
‘관 뚜껑을 덮고 나서 일을 정한다.’
사람은 죽은 후에야 정당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의미 또는
관을 덮을 때까지 사람의 일은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정할 정(定)
정할(decide) 정 (5급 해당)
定에서 부수는 갓머리, 집 면(宀)자 이다. 부수 아래로는 바를 정(正)자의 변형(疋)이 붙었다. 쉬이 생각하면, 집(宀)에서 바르게(正) 할 일은 어떤 일에 대해 정하는 것,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활용 ① 한일의정서 (韓日議定書, 한국 한, 해 일, 의논할 의, 정할 정, 글 서 : 1904년 한일간에 맺어진 굴욕적 내용의 조약.)
*아래 링크 참조
한일의정서(韓日議定書) '1904년 러일전쟁중 체결한 한일간의 조약'
#1 한일의정서_침략의 발판 #2 韓日議定書 한일의정서(한국 한, 날 일, 의논할 의, 정할 정, 글 서) '1904년, 한일간에 맺어진 굴욕적 내용의 조약'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한국 한(韓) 한국,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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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② 회자정리 (會者定離, 모일 회, 놈 자, 정할 정, 떠날 리 :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된다.)
#4 관뚜껑 덮기 전에는
개관사정(蓋棺事定),
개관사시정(蓋棺事始定)
두보(杜甫)의 시 중에
군불견간소혜(君不見簡蘇徯)라는 시에서 유래한다.
두보가 사천성 동쪽 깊은 산골로 유배갔을 적이다.
친구의 아들인 소혜가 유배되어 그곳에 오자,
두보가 친히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_소혜 보아라”
라는 제목으로 보낸 편지이다.
君不見簡蘇徯(군불견간소혜)
君不見道邊廢棄池(군불견도변폐기지)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길가에 버려진 연못을
君不見前者摧折桐(군불견전자최절동)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꺾여 넘어진 오동나무를
百年死樹中琴瑟(백년사수중금슬)
백 년 뒤 죽은 나무가 거문고로 쓰이고
一斛舊水藏蛟龍(일곡구수장교룡)
한 섬 물은 교룡(蛟龍)을 품기도 한다
丈夫蓋棺事始定(장부개관사시정)
장부는 관(棺)을 덮어야 비로소 일이 결정되는 것이고
君今幸未成老翁(군금해미성노옹)
그대는 다행히도 아직 늙지 않았네
何恨憔悴在山中(하한초췌재산중)
어찌 원망하리요 초췌하게 산 속에 있는 것을
深山窮谷不可處(심산궁곡불가처)
깊은 산 막다른 골짜기는 있을 곳이 못되니
霹靂魍魎兼狂風(벽력망량겸광풍)
벼락과 도깨비와 미친 바람까지 겸하였음에랴
이처럼 두보의 시에서는 개관사시정이라 했으나,
비로소 시(始)자를 빼고 ‘개관사정’으로 주로 쓰인다.
우리도 흔히 쓰는 말 중에
‘관 뚜껑 덮기 전에는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문득 영화 타짜의 주인공 고니의 대사가 떠오른다.
“아니 가만 있어봐.
인생 관뚜껑에 못 박히는 소리 들어봐야 아는 거 아냐?”
그렇다.
인간의 모든 일은, 그 어느 때라도
포기하기도 이르고
축배를 들기에도 이르다.
인생 관뚜껑 덮기 전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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