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한자 1800자 _ 삶의 지혜

오비이락(烏飛梨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 뜻 & 오비이락 유래

우성 2022. 5. 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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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비이락 뜻

#2 烏飛梨落

오비이락(까마귀 오, 날 비, 배 리, 떨어질 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떨어질 락()

떨어질(FALL) () (4급 해당)

자의 부수는 글자 상단의 초두머리(풀 초()*의 부수 변형= )이다. 글자를 쪼개보면 초두머리(=) + 삼수변(**=) + 각각 각()자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에서 풀잎()이 떨어지면() () 줄기를 따라 제각기, 각각() 흘러간다는 정도로 기억해두고 여러번 써서 익숙해지도록 하자.

 

* 풀 초() & 결초보은(結草報恩) 학습 참고

 

결초보은(結草報恩) '풀을 묶어 은혜를 갚다'

#1 풀을 묶어 은혜를 갚다 #2 結草報恩 결초보은(맺을 결, 풀 초, 갚을 보, 은혜 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다.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풀 초(草) 草에서 부수는 글자 위의 초두머리(艹)이다.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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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수() & 상선약수(上善若水) 학습 참고

 

 

상선약수(上善若水) '최상, 최고의 선(善)은 물과 같다'

#1 상선약수_최상의 선(善)은 #2 上善若水 상선약수(윗 상, 착할 선, 같을 약, 물 수) '최고의 선, 즉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물 수(水) 물(water) 수 水 ​ 水 자는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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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낙정미 (庭米, 떨어질 락, 뜰 정, 쌀 미 : 땅에 떨어진 곡식)

* 뜰 정() & 낙정미(落庭米) 학습 참고

 

낙정미(落庭米) ‘곡식 벨 때 땅에 떨어진 곡식’

#1 낙정미 #2 落庭米 낙정미(떨어질 락, 뜰 정, 쌀 미) ‘마되질을 하다가 땅에 떨어진 곡식’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뜰 정 뜰(yard) 정 (5급 해당) 庭 자의 부수는 집 엄(广)이다. 广 + 廷 의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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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낙화유수 (花流水, 떨어질 락, 꽃 화, 흐를 류, 물 수 :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

 

활용 추풍낙엽 (秋風, 가을 추, 바람 풍, 떨어질 락, 잎 엽 : 가을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

 

활용 난공불락 (難攻不, 어려울 난, 칠 공, 아닐 불, 떨어질 락 : 공격이 어려워 함락되지 않음)

 

활용 일락서산 (西山, 날 일, 떨어질 락, 서녘 서, 뫼 산 : 해가 서산으로 짐)

 

활용 산심연후사 화락이전춘(山深然後寺 花以前春 : 뫼 산, 깊을 심, 그럴 연, 뒤 후, 절 사, 꽃 화, 떨어질 락, 써 이, 앞 전, 봄 춘 : 산 깊은 후에 절이 있고, 꽃 떨어지기 전이 봄임) 

 

* 산심연후사 화락이전춘 학습 참고

 

산심연후사(山甚然後寺) '산이 싶어야 절이 있는 법'

#1 산심연후사_산 깊은 곳에 #2 山甚然後寺 花落以前春 산심연후사(뫼 산, 깊을 심, 그럴 연, 뒤 후, 절 사) 화락이전춘(꽃 화, 떨어질 락, 써 이, 앞 전, 봄 춘) '산세 깊은 곳에 절이 있고, 꽃이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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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낙화난상지 (難上枝, 떨어질 락, 꽃 화, 어려울 난, 윗 상, 가지 지 : 떨어진 꽃잎은 다시 가지로 돌아가기 어려움, 흘러간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수거불부회)와 유사) 

* 수거불부회 언출난갱수 학습 참고

 

수거불부회 언출난갱수(水去不復回 言出難更收) '흘러간 물은 돌아오지 않고, 나온 말은 다시

#1 한번 흘러간 물은 #2 수거불부회(水去不復回) 언출난갱수(言出難更收) 수거불부회(물 수, 갈 거, 아니 불, 다시 부, 돌아올 회) 언출난갱수(말씀 언, 나갈 출, 어려울 난, 다시 갱, 거둘 수) '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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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비이락 뜻 & 오비이락 유래/오비이락파사두

 오비이락 뜻

烏飛梨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까마귀가 날아오르는 순간에

배나무의 배가 떨어지니

 

배농사를 짓던 농부는 까마귀를 의심한다는 뜻으로

남에게 의심받을만한 행동을 경계하는 의미의 성어이다.

 

유사하게 쓰이는 성어로,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이하부정관(李下不整冠)’이 있다.

 

*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학습 참고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신지 말고, (오얏)자

#1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2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 과전불납리(오이 과, 밭 전, 아닐 불, 들일 납, 밟을 리)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며’ 이하부정관(오얏 리, 아래 하, 아닐 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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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으면

오이도둑으로 의심받기 쉬우며

자두나무 아래서 갓을 고치면

자두도둑으로 의심받을 것이 뻔하니

이 역시 남에게 의심 받을 행동을 경계하자는 의미이다.

 

오비이락 유래

그런데 오비이락의 유래를 보면

남에게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경계하는 의미

처음에 사용되던 용어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비이락의 유래는 중국 천태종 지자대사의

해원석결(解冤釋結)이라는 법문에 등장한다.

오비이락이 나오는 구절을 살펴보자.

烏飛梨落破蛇頭

(오비이락파사두)

蛇變猪爲石轉雉

(사변저위석전치)

雉作獵人欲射猪

(치작엽인욕사저)

導順爲說解怨結

(도순위설해원결)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졌고

그 배가 뱀의 머리를 쳐 뱀이 죽었다.

 

죽은 뱀은 돼지로 태어났고

까마귀는 꿩으로 태어났다.

 

꿩이 알을 품고 있는데

돼지가 칡 뿌리를 캐다 돌이 굴러 꿩이 죽었다.

 

꿩이 사람으로 태어나 돼지를 활로 쏘아

죽이려는 순간 (지자대사가) 원통함을 푸는 법문을 설한다.

 

내용이 다소 헷갈릴 수 있으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까마귀 -> -> 사람(사냥꾼)

-> 돼지

 

까마귀에게 죽은 뱀은

돼지로 태어나 꿩을 죽이게 되고,

꿩은 사람이 되어 그 돼지를 다시 죽이려 한다.

 

사냥꾼이 돼지를 죽이려 하던 그 순간에

스님을 만나 스님에게 과거의 원한관계를 듣고

사냥꾼은 비로소 발심하여 돌고 도는 원을 끊었다는 얘기이다.

 

흔히 불교에서는 인과응보를 주로 말하는데

자신이 지은 업보는 현생이든 다음 생이든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이다.

 

까마귀가 날자 떨어진 배에 머리가 깨져 죽은 뱀앙갚음을 하지 않고 원한을 풀고 선업을 쌓았다면뱀은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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