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금봉산 석종사, 충주 드라이브 코스, 충주 유명 사찰, 충주 금봉산

# 충주 드라이브 코스로 빼놓을 수 없는 부처님 종갓집 금봉산 석종사(釋宗寺)

 

충주 드라이브 중에

우연찮게 혜명사를 들렀으나,

 

스님의 가피가 내심 부족한 듯 아쉬워

충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사찰인 석종사를 들르기로 한다.

절 초입의 석종사 표지석

석종사(釋宗寺)

 

금봉산 석종사(錦鳳山 釋宗寺), 일주문부터 웅장함이 느껴진다.

 

충주 금봉산(金鳳山) 자락에 위치한다.

금봉산은 산 모양이 봉황이 날개를 드리운 것과 같아 붙여진 명칭이라고 한다.

 

절 터는 신라 시대 대가람인 죽정사가 위치했던 곳.

남극성, 북극성, 삼태육성이 모두 대웅전 앞에서 한눈에 보인다하여,

다섯마리의 청룡이 감싸고 있는, 보기 드문 명당터라고 한다.

 

조선말까지 선조들의 기도수행도량이었던 죽장사는

조선말 억불정책으로 인해 충주관헌과 충주읍성을 짓기 위해 파괴한 후 방치되어

5층 석탑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안타깝게 여긴 혜국 스님은 토지를 조금씩 매입하기 시작,

10만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1983년 지금의 석종사를 창건했다고 한다.

현재는 21개 동(대웅전,오화각,화명당,범종각,금봉선원,화명당 등)의 대가람이 복원되었다.

 

화엄공원

 

일주문을 지나 우측으로 맞이한,

화엄공원

 

마애석불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둘러친

의상스님의 법성게를 새겨넣은 비석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마애석불 좌우로 의상스님의 법성게를 새긴 바위를 병풍처럼 둘러쳤다.

 

신라의 고승 중 의상스님이 중국에서 유학하던 중

화엄경의 진리를 깨닫고 나서 쓴 게라고 한다.

 

*의상스님은 원효스님과 더불어 신라시대 대표적 고승으로, 우리나라 화엄종의 시조

 

역사시간에 배웠던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가

문득 떠오른다.

불교 최교 경전인 화엄경을 210자의 시로 표현한 법성게

 

화엄공원 마애석불(磨涯石佛)

 

동강 조수호 선생의 글씨

상선약수(上善若水)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말인데

석종사에서 마주치게 되니 반갑기 이를 데가 없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고, 만물의 생명을 유지시키며

누구와도 다투지 않으며 뭇사람이 꺼려 하는 자리에 머무르며,

낮은 곳을 따라 흘러 안정된 곳에 자리 잡으며,

이치를 거슬러 올라가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를 버리고

막히면 쉬었다가

물길이 열리면

다시 흐른다.

 

고로, 최고의 선(上善)은 물과 같다.

 

꽤 넓은 규모의 주차장

조선시대 그 넓은 사찰터는 폐사되고 5층 석탑만이 터를 지키고 있었다하니,

다시 대가람으로 일어서는 모든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며 서있었겠구나.

 

석종사 5층 석탑, 고려 초 건립 추정

천척루(千尺樓)

 

일척(一尺)은 한 치의 열 배로, 약 30.3cm

천척(千尺)은 그 높이가 얼마인가

300미터, 프랑스 에펠탑의 높이..

 

몸과 마음의 수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최종적으로 스스로를 점검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한다.

범종각(梵鍾閣)

감로각(甘露閣), 그 뒤로 보이는 대웅전

 

견즉월청정(見則月淸淨) 삼음체유지(三飮體有知)

 

우물을 바라보면 달빛이 청정하며,

세모금을 마시면 몸이 절로 알게 된다.

대웅전(大雄殿)

약사여래불,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고즈넉한 산사 분위기에 저절로 취한다.

오화각(五華閣)

오화각 내의 칠성탱화, 산신탱화

약사여래불

 

대웅전에서 바라본 산세

충주목사의 집무실인 충주관헌을 짓기 위해

무참히 헐어버린 천년 대가람

 

이제는,

오청룡이 감싸는 명당자리의

참선수행 전문 도량으로

 

석가모니불의 종갓집, 진정한 석종사(釋宗寺)로

대대로 그 명맥이 이어지길 기원해본다.

 

*상용한자와 삶의 지혜 전자책 정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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