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한자 1800자 _ 삶의 지혜

아복기포불찰노기( 我腹旣飽不察奴飢) '내 배가 이미 부르니 종 배고픈 줄 모른다'

우성 2021. 5. 1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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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배가 부르면

#2 我腹旣飽不察奴飢

아복기포 불찰노기(나 아, 배 복, 이미 기, 배부를 포, 아니 불, 살필 찰, 종 노, 주릴 기)

'내 배가 이미 불러 종 배고픈 줄 모른다'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살필 찰(察)

察에서 부수는 집 면, 갓머리 면(宀)이다. 집(宀)에서 제사(祭)를 지낼 때는 빠진 것이 없는지 두루두루 살펴보아야 하므로 살필 찰(察)의 의미가 도출된다.

활용 ① 성찰 (省察, 살필 성, 살필 찰 : 지난 일에 대하여 반성하여 살핌)

‘눈물 젖은 자아성찰(省察)의 시간을 갖다.’

 

활용 ② 사찰 (査察, 조사할 사, 살필 찰 : 조사해서 살핌.)

“주요 사건 판사들을 불법 사찰(査察)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 등 따습고 배부를 때

아복기포 불찰노기

직역하면

'내 배가 부르면 종의 배고픔은 살피지 않는다.'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종의 배고픔을 살피는 것은 주인 된 자의 마땅한 도리인가?

또한, 내가 배가 부르기 전에는 종의 배고픔을 살폈는가?

종의 배고픔을 살피는 것은 주인의 마땅한 도리이며,

배가 부르기 전이나 후에나 종의 배고픔을 살피는 것 역시 마땅한 도리이다.

 

인간이 인간답다는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포용으로부터 출발한다.

우물에 빠진 아기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과 구해주려는 마음이 자연스레 일듯이,

안타까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돌아보고, 그 처지를 헤아려 아량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풍족하게 사는 사람들을 '등 따습고 배부르다.'라는 말로 빗대어 표현한다.

자신이 등 따습고 배부른 자라면 항상 등이 시리고 배 곪는 자는 없는지 주위를 둘러보아야 할 것이다.

 

#5 상용한자와 삶의 지혜 전자책 정리본

 

 

상용한자와 삶의 지혜_ 어문회 배정 상용한자 8급부터 2급까지

티스토리 블로그 작업물을 기반으로 전자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어문회 8급 배정한자부터 2급배정한자(대학생 교양 수준)까지 한자 낱 글자 하나하나를 그 어원과 생성원리를 함께 고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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