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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코스, 도심 속 힐링, 대모산 불국사, 강남 드라이브, 강남 불국사

우성 2021. 5. 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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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기온이 영하로 고꾸라질 때 쯤,

강남구 일원동 대모산 자락의 불국사를 찾았다.

서울 둘레길, 대모 우면산 코스에 불국사도 포함.

차를 밑에 주차시키고, 700m 가량 올라가면 자그마한 사찰이 그 모습을 비춘다.

불국사는 대모산 자락에 위치하는데,

산의 모양이 늙은 할미와 같다하여,

대고산(大姑山: 산 산, 시어미 고, 뫼 산)으로 불리다가,

조선초 태종이 어명으로 대모산(大母山)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불국사의 사명(寺名)을 가진 절은 경주의 불국사 뿐만이 아니라는 사실.

불국사는 조계종이 아닌 태고종 소속이다.

불국사는 고려 공민왕 대에 진정국사가 창건한 절이며,

창건 당시는 약사절로 불리었다 한다.

(창건설화에 대하여는 아래에서 설명)

 

그 후, 조선말 고종이 불국정토를 이루라는 뜻에서 불국사라는 사명을 내렸다고 한다.

6.25사변으로 인해 사찰은 소실되고, 약사불만 남았었는데,

1993년에 중창하였다고 한다.

5층석탑과 약사보전(藥師寶殿)

상당히 규모가 작은 절이다.

약사여래불을 모신 약사보전,

3존불 과 16나한을 모신 나한전,

삼성각이 전부이다.

약사보전 5존불(중앙이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은 불국사 창건설화에 등장한다.

절 아랫마을 농부가 밭을 갈고 있었는데

땅 속에서서 우연히 돌부처가 나와 뒷산에 모시고 있었다고 한다.

후에, 국사가 지금의 자리에 절을 짓고 약사 부처로 모시라하여

당시에는 약사절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약사여래불께 인사를 드리고,

약사보전 좌측의 나한전으로.

작은 불상들이 언뜻 보기엔 아기자기하나 나한전 앞에서는 경외감마저 불러일으킨다.

삼존불과 16나한

 

불국사에서 훤히 내려다 보이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려가기 전 강남의 초고층 건물들과 아파트들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그 모습에 잠시 발길이 멈춘다.

개포동과 일원동을 앞뜰로 바라보고 있는 불국사,

고층 건물들이 지어지고 헐어지고 또 지어지는 그 모습을

불국사는

어떤 느낌으로

바라보고 서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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