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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둘레길코스, 산책하기 좋은 도심 속 힐링, 광교산 봉녕사, 수원 드라이브, 수원 유명 사찰

우성 2021. 5. 6.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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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봉녕사(奉寧寺)

겨울 초입,
부처님 가피를 입고자 찬바람을 헤치고,
광교산 기슭에 위치한 수원 봉녕사로 출발.
​ 수원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사찰이라고 한다.

 

광교산 봉녕사 (光敎山奉寧寺)

 

수원 시내에 위치하며, 비구 스님 세주당 묘엄스님 박물관도 있다.

​ 1208년(고려 희종, 4년)에 원각국사가 창건하여
성창사(聖彰寺, 성스럽게 빛나는 사찰)라 불리다가,
1400년대 초부터는 봉덕사(奉德寺, 덕을 받드는 사찰)라 불렸다.
1469년(조선 예종, 1년)에 혜각국사가 증수한 뒤에 현재의 봉녕사(奉寧寺)로 개칭했다.

봉녕사는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유명하다.
1975년 비구니 세주당(世主堂) 묘엄(妙嚴) 스님이 주지로 부임.
승가대학 설립, 금강율원 개원 등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자리 잡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고 한다.

 

세주당 묘엄스님은 조계종 2대 종정을 역임하신 청담(淸潭) 스님의 따님으로도 유명하다.
한국 최초의 비구니 강사이자, 성철 스님의 유일한 비구니 제자이기도 하다.

 

청담 스님이 자신의 딸이 참다운 수행자로 살길 바라며,
아홉 가지 마음에 새길 사항 '명심(銘心)'을 주셨다고 하는데,
간략히 소개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명심(銘心)

첫째, 파안(破顔)하여 웃음을 남에게 보이지 말 것.

둘째, 평등하고 자비한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고르게 거둘 것.

셋째, 증애심(憎愛心)을 버려서 파당(派黨)에 참여하지 말고 평화에 힘쓸 것.

넷째, 인욕(忍辱)을 수행하여 자중하고 경동(輕動)하지 말 것.

다섯째, 난경(難境)을 당할 때에는 용감하게 나설 것.

여섯째, 인천(人天)의 도사(導師)임을 명심하고 모든 일에 솔선하여 남의 모범이 될 것.

일곱째, 꼭 해야 할 말이면 분명 하고도 기운차게 할 것.

여덟째, 자력으로 살고 남에게 의지 하지 말 것.

아홉째, 정법(正法)에 서원(誓願)을 높고 깊고 너르게 세워서 마침내 물러서지 말 것.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도량까지 가려면 2~300m 정도 들어가야 하는데, 그 길에서 초겨울 정취가 물씬 풍겨온다.

 

우화궁(雨花宮) 앞으로 불자바위와 그 위의 부처님 진신사리탑

 


​우화궁 앞으로 불자바위 탑과 그 위의 부처님 진신사리탑이 인상적이다.
佛(부처 불) 자는 묘엄스님의 아버지인 청담 큰스님의 서체이며,
사리탑에는 봉녕사 전 주지스님이 달라이라마 존자님께 받아온 부처님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한다. 

범종루(梵鐘樓) 
대적광전 가는 길 
대적광전(大寂光殿)으로 향하는 길 우측, 돌에 새겨진 '묘엄 스승님께 올리는 시' 

 

연못을 지나 대적광전으로

 

대적광전 가는 길 좌측으로는 청운당(靑雲堂) 건물의 승가대학 

 


청운당(靑雲堂, 푸를 청, 구름 운, 집 당 : 푸른빛의 구름, 높은 이상을 키우는 집)
비구니 스님의 수행공간으로, 
속세를 멀리하고 정진 수행하는 비구 스님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숙연해진다.

 

대적광전 가는 길 우측으로는 향하당(香霞堂) 건물의 세주묘엄박물관 

 
향하당(香霞堂, 향기 향, 노을 하, 집 당 : 향기로운 안개가 피어나는 집)
향기로운 안개가 피어나는 집이라,
그 표현이 얼마나 운치 있는가?

 

 

1998년 지어진 108평 규모의 대적광전

 

 

봉녕사 대적광전에는 석가모니불, 비로자나불, 노사나불을 모시고 있다.

 대적광전 좌우측 건물 외벽에 섬세하게 그려진 '팔십화엄변상도'(화엄경 내용을 불화로 표현)

대적광전 비로자나불께 삼배를 올리고,
대적광전 우측의 용화각으로

 

용화각(龍華閣) 

 

 용화각 내 석조 삼존불, 경기도 유형문화재 151호, 고려중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용화각(龍華閣, 용 룡, 빛날 화, 집 각 : 향기로운 안개가 피어나는 집)
용화(龍華)는 미륵이 성불 후에 중생 제도를 위해 연 법회라고 한다.

 

 

대적광전 좌측의 약사보전(藥師寶殿)(약사전)

 

 

중생의 질병을 고쳐주는 약사신앙의 대상이 되는 보살,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

 

 

 대적광전 앞의 보호수인 향나무로 800년이 됐다고 한다.

 

 

​불교 용품 구입이 가능한 불서각으로 !

 

 염주 2만원에 구입

 

 


늦가을 수원 봉녕사에서 초겨울 정취를 물씬 느끼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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