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투금(兄弟投金) ‘형제가 금을 (강에) 던짐’

#1 형제투금

#2 兄弟投金

(형 형, 아우 제, 던질 투, 쇠 금)

‘형제가 금을 던짐’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형 형(兄)

형 (brother) 형 (8급 해당)

 

兄자의 부수는 글자 아래의 어진사람인 발(儿)이다. 입 구(口)자와 어진사람인 발(儿)의 결합으로 입(口)으로 나에게 항상 옳은 말을 해주는 어진 사람(儿)은 바로 형이다라고 기억해두자.

 

활용 ① 난형난제 (難兄難弟, 어려울 난, 형 형, 어려울 난, 아우 제 :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려움)

 

활용 ② 호형호제 (呼兄呼弟, 부를 호, 형 형, 부를 호, 아우 제 : (가까운 사이에서) 형이니 아우니 하고 부름)

  

#4 형제투금 뜻과 유래

형제투금설화는 고려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실려있다.

그 중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나오는 설화 원문을 발췌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高麗恭愍王時 有民兄弟

(고려공민왕시 유민형제)

고려 공민왕 때 한 형제가 있었는데

偕行 弟得黃金二錠

(해행 제득황금이정)

같이 길을 가다 동생이 황금 두 정을 주웠다.

 

以其一 與兄 至孔巖津

(이기일여형 지공암진)

둘 중 하나를 형에게 주고 공암진에 이르렀는데

 

同舟而濟 弟忽投金於水

(동주이제 제홀투금어수)

같은 배로 건너다 동생이 황금을 홀연히 물에 던졌다.

 

兄怪而問之 答曰

(형괴이문지 답왈)

형이 이상하여 묻자, 답하길

 

吾平日 愛兄篤

(오평일 애형독)

저는 평소 형을 사랑하여 돈독했는데

 

今而分金 忽萌忌兄之心

(금이분금 홀맹기형지심)

이제 금을 나누니 홀연히 형을 꺼리는 마음이 싹터

此乃不祥之物야 不若投諸江而忘之

(차내불상지물야 불약투제강이망지)

이에 이 물건은 상서롭지 못해 부득이 강에 던져 잊으려합니다.

 

汝之言 誠是矣

(여지언 성시의)

너의 그 말을 들으니 정성이 옳다.

 

亦投金於水

(역투금어수)

(형) 역시 금을 물속에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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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투금 설화를 보면일반적으로는 형제의 우애가 얼마나 돈독하길래황금을 강에 던져 버릴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하여 생각도 해보게된다.아우가 금을 강에 버린 것은금 두덩이를 다 가지지 못하게되어홀연히 형을 꺼리는 마음이 생겨서였다는데

 

금 두덩이가 생겼을 때, 형을 꺼리는 마음(忌兄之心)이생기지 않고, 이 금을 나누어 주어 오히려 형제가 합심하여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다면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