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주말 오후, 오산 시내를 굽어보는 풍광이 압권이라는 경기도 오산, 세마산 독산성 내 보적사(寶積寺)로 향했다. 도로에서 보적사까지 1.4km 보적사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다는 정보를 숙지 후 차를 끌고 올라가보기로 한다. 평지인 도로에서부터 등반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초겨울 산길 풍경을 눈에 담으며 1km 가량 구불구불 돌길을 올라왔을까 독산성, 세마대지, 보적사 방면으로 향하는 길과 양산봉으로 향하는 갈래길에 마주한다. 산문에서 1km 올라온 지점에 넓은 공터가 있다. 등산객인지, 보적사 방문객인지, 주차해 놓은 차들이 몇몇 보였다. 400m가 남았다는 표지가 있었으나, 산책 겸 걸어 올라가기로 했다. 하늘 아래 땅 위에 나홀로 높다하신 부처님 자비광명 온누리에 가득하소서. "천상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