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족이기성명
#2 書足以記姓名
(글 서, 발 족, 써 이, 기록할 기, 성씨 성, 이름 명)
‘글은 성명만 적을 수 있을 정도면 족하다.’
#3 상용한자 1800자 쪼개기_ 이름 명(名)
이름 (name) 명 (7급 해당)
名자는 글자 아래의 입 구(口)자가 부수이다. 저녁 석(夕)*자와 입 구(口)자의 결합으로 어두운 저녁(夕)에는 입(口)으로 크게 이름(名)을 불러야만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정도로 기억해두자.
* 저녁 석(夕) & 조불모석/조불려석 참고
활용 ① 조명시리 (朝名市利, 아침 조, 이름 명, 저자 시, 이로울 리 : 조정에선 명예를 저자에서는 이익을 다툼)
* 저자 시(市) & 조명시리 참고
활용 ② 명불허전 (名不虛傳, 이름 명, 아니 불, 빌 허, 전할 전 : 이름이 헛되이 전하지 않음)
* 전할 전(傳) & 명불허전 참고
활용 ③ 유명무실 (有名無實, 있을 유, 이름 명, 없을 무, 열매 실 : 이름만 있고 실상은 없음)
* 열매 실(實) & 유명무실 참고
활용 ④ 호사유피인사유명 (虎死留皮人死留名, 범 호, 죽을 사, 머무를 류, 가죽 피, 사람 인, 죽을 사, 머무를 류, 이름 명 :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김)
* 죽을 사(死) & 호사유피인사유명 참고
#4 항우와 서족이기성명
서족이기성명(書足以記姓名)은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오는 말이다.
원문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항우는 어려서 글을 배우는 데 성취하지 못했고 검술 역시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이에 항우의 작은아버지인 항량이 노하여 그를 꾸짖자 항우가 대답했다.
書足以記姓名而已 劍一人敵 不足學 學萬人敵
(서족이기성명이이 검일인적 부족학 학만인적)
"글이란 성명만 쓸 줄 알면 족합니다.
또한 검술은 한 사람을 대적하는 데에 지나지 않으니 배울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저는 만인을 상대하는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에 큰아버지 항량은 병법을 가르쳤지만
항우는 기고만장하여
병법을 통달할 때까지 익히지는 못하였다고한다.
우리는 흔히 '글자는 이름쓸 줄만 알면 족하다'라는 말을
글공부는 깊이 할 필요없고 실생활에 필요한 공부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쓴다.
이론만 앞세우는 태도가 아니라 실사를 강조하는 뜻으로 주로 쓰이는 것이다.
그러나 항우의 이야기를 보면 어떠한가.
글은 이름자만 쓸 줄 알면 된다던 항우는
결국 역발산기개세의 용맹만 있었을뿐
유방에 맞설 지혜로운 전략이 없었기에
유방에게 결국 패하고 만다.
즉, 유능한 장수는 문무를 겸비해야 함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항우가 작은아버지 항량의 말을 듣고 열심히 학문을 하여
문무를 겸비했다면 40만 대군을 거느리고 10만 군사의 유방에 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5 상용한자와 삶의 지혜 전자책 정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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